[뉴스리뷰]
[앵커]
대구의 더위가 아프리카 못지 않다는 것에 빗댄 신조어 '대프리카'란 말 들어보셨을텐데요.
대구·경북 지역은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때이른 더위, 그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달아오른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이글거리며 피어오릅니다.
대구 도로의 중심축인 달구벌 대로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그늘과 쿨링포그를 찾아 더위를 식힙니다.
갑작스런 무더위에 시원한 음료수와 선풍기, 부채를 펼쳐 든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엄마와 함께 대구를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예상 못 한 대프리카의 더위에 혀를 내두릅니다.
<김현지 / 관광객> "진짜 부산이랑 비교도 안 되게 더워요. 진짜…너무 많이 더워 8월의 날씨 같아요. 너무 더워가지고…"
<장미애 / 관광객> "친구한테 대구는 많이 덥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정말로 너무 많이 덥네요."
폭염특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지역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영천 31.5도, 포항과 경주 31.4도, 대구 31.3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고, 곳에 따라 35도 이상의 기온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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