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제재와 동참 호소로 각국 주요 업체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를 끊으면서 화웨이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거래 중단 선언은 치명타가 될 전망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ARM)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방크가 소유하고 영국에 기반을 둔 암(ARM)은 물건이 아닌 반도체 설계도를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70%가 암(ARM)의 기술이 담긴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최근까지 판매된 반도체는 1천300억개에 달합니다.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의 개발과 생산이 불가능해 화웨이가 앞으로 개발하는 스마트폰은 사실상 껍데기가 되는 셈입니다.
한 IT 전문가는 "암(ARM)의 발표는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 사업에 진정한 종말의 종소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일본 등 기업도 속속 거래 중단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파나소닉과 도시바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등 이동통신사들의 화웨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글의 화웨이와 거래중단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업데이트 문의도 폭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