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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대표 김태한 영장 기각…윗선수사 제동

사회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대표 김태한 영장 기각…윗선수사 제동
  • 송고시간 2019-05-25 18:29:46
삼성바이오 대표 김태한 영장 기각…윗선수사 제동

[앵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는 김태한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삼성 최고위층을 향해 속도를 내던 검찰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는 김태한 대표이사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김태한 /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증거인멸 과정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십니까?) …"

서울중앙지법은 어제(24일) 5시간에 걸쳐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하루가 지난 오늘(25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작년 5월 회의 소집과 참석 경위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교사의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 조작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알아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의 증거인멸 지시를 뒷받침할 복수의 삼성바이오 임직원들 진술 등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지만 결국 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종 책임자 규명에 속도를 내려던 계획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기각 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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