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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수사' 경영권 승계작업까지 겨냥하나?

사회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수사' 경영권 승계작업까지 겨냥하나?
  • 송고시간 2019-05-27 03:31:24
'삼성바이오 수사' 경영권 승계작업까지 겨냥하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른바 '삼성바이오 수사'로 지금까지 7명을 구속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증거인멸 부분에 치우쳐있지만 향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고발한 이후 지금까지 검찰에 구속된 인원은 7명.

모두 분식회계와 관련한 자료를 삭제·은닉하거나 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애초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구속됐지만 이후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드러난 이후 삼성전자 임원 4명도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분식회계 자체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핵심은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와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 콜옵션을 보유한 것을 삼성이 숨겼느냐 하는 것인데, 검찰은 콜옵션 문제가 불거진 2015년 삼성바이오 가치평가 하락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 내부 문건이 당시 그룹 미래전략실에 보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바이오사업 가치를 부당하게 높이 평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 행위를 수사하는 것"이라며 "분식회계라는 도구를 이용해 기업 가치를 왜 부풀렸는지도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불러 분식회계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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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