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우리 국민을 구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 지시사항이 공지된 건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쯤이었습니다.
헝가리 침몰사고가 발생한 게 새벽 4시쯤이었던만큼, 문 대통령에게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 관련사항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상황을 직접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긴급 지시를 통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우리 국민을 구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도록 하고, 곧장 신속 대응팀을 꾸려 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내에 있는 피해자의 가족들과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구조와 관련된 상황을 즉각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잡혀 있던 행사도 취소했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원래 오늘, 강원도 산불 피해 대응 과정에서 역할을 한 산림청 등 우수 공무원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정도까지만 해도 원래 예정된 일정이었던만큼 행사는 치르자는 분위기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그런만큼 청와대도 굉장히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정의용 안보실장이 중심이 되어서 외교부와 행안부, 국방부 장관 등이 수시로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이뤄진 회의 내용은 문 대통령에게 수시 보고가 되었고, 대통령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의 대응과 관련된 추가 정보는 나오는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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