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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개월째 내리막…흑자도 절반 이하로 '뚝'

경제

연합뉴스TV 수출 6개월째 내리막…흑자도 절반 이하로 '뚝'
  • 송고시간 2019-06-02 02:54:24
수출 6개월째 내리막…흑자도 절반 이하로 '뚝'

[앵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경고음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 위축 탓에 5월에도 수출이 10% 가까이 줄며 6개월 내리 감소행진을 이어갔고 무역흑자는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59억700만 달러, 지난해 5월보다 9.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반년째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3월부터 다소 줄던 감소폭은 다시 커졌습니다.

풀릴 것 같다 다시 불붙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에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정부 판단입니다.

효자상품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30% 넘게 줄었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요 상품들도 줄줄이 부진했습니다.

다만, 자동차와 선박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 감소폭을 다소나마 줄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입은 1.9% 감소했는데 이 때문에 5월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규모는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최근 수출경기가 안 좋다보니 무역 수지 흑자폭이 줄고 있어서…거시적 안정성 측면에서 심각하지는 않지만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살아날 조짐없는 반도체 경기와 갈수록 태산인 미·중 무역분쟁으로 사정은 악화일로인데 수출금융 확대 등 지원책을 담은 추가경정예산까지 정치권 갈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수출전선의 위기감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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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