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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부 도시 TNT 공장서 폭발사고…"수십여명 부상"

세계

연합뉴스TV 러 중부 도시 TNT 공장서 폭발사고…"수십여명 부상"
  • 송고시간 2019-06-02 23:45:36
러 중부 도시 TNT 공장서 폭발사고…"수십여명 부상"

[앵커]

러시아 중부에 위치한 제르진스크의 한 TNT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당국은 제르진스크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의 작은 도시 제르진스크 외곽에 있는 한 TNT 공장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공장 직원과 주민 등 79명이 부상해 일부는 입원 치료 중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16명은 파편이 날아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직후 2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3번에 걸친 연쇄 폭발로 핵실험 때나 볼 수 있을 듯한 버섯 구름 모양의 검은 연기 기둥이 상공 수백m까지 치솟았고, 그 모습은 수km 밖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발레리 시조프 / 사고 목격자> "큰 폭발 구름이 보이더니 꽝하는 소리가 났다. 아이들에게 몸을 숙이라고 했고 이웃들도 그렇게 했다. 이어 또 폭발음이 났다"



폭발로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수 km 밖 아파트 건물의 유리창 수백여장이 깨질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습니다.

또 화염이 인근 건물로 번져나가 인근 숲 400㎡가 불탔다고 현지 재난당국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공장 직원들이 안전규정을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장 측은 TNT 폭발로 인한 환경오염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제르진스크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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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