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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본격 실종자 수색 나서는 정부 대응팀

사회

연합뉴스TV 이틀째 본격 실종자 수색 나서는 정부 대응팀
  • 송고시간 2019-06-03 00:23:17
이틀째 본격 실종자 수색 나서는 정부 대응팀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실종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대응팀이 약 한시간쯤 뒤부터, 이틀째 본격 수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헝가리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가에 나와있습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뒤 나흘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금 이 곳 시간은 오전 8시쯤인데요,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정부 대응팀은 말씀하신 것처럼 이 곳 시간으로 오전 9시쯤부터 수색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부터 본격 수색활동에 나선 우리 대응팀은 야간에는 작업을 중단하고, 오늘 수색 작업을 위한 회의를 밤늦게까지 했다고 대응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밤사이 이어진 헝가리 당국 등의 야간 수색 작업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 등이 한시간쯤 뒤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오늘 합동 수색작업을 통해 성과를 거두길 이 곳 주민들과 교민, 그리고 저희 취재진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을 하기에는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던데, 오늘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오늘 수색작전은 오전 9시쯤부터 시작돼, 어제와 마찬가지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응팀 관계자에 따르면 총 3차례에 걸쳐 6시간 동안 작전이 전개될 예정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까지는 이곳 현지 사정이 수중 수색 작업 등을 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게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 판단입니다.

어제 있었던 브리핑을 저희도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이 곳에는 해군과 소방 구조대원 등 27명의 긴급구조대가 투입돼 있는데,

대부분 세월호 참사 때 수중 수색 경험이 있는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 곳 사정이 세월호 참사 때 빠른 유속 등으로 애를 먹었던 '맹골수도' 현장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실제 어제 헝가리 측에서 잠수를 2차례 시도했는데, 워낙 유속이 빨라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우선은 오늘까지는 무리하게 잠수부를 투입하지는 않고 수상 수색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자세한 오늘 수색 작업 등에 대한 내용은 약 두 시간쯤 뒤 브리핑을 열고 설명할 예정인데요,

이 소식은 저희가 현장영상을 통해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이 사고 직후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돼 크루즈선 선장이 당시 사고를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영상은 현지의 크루즈 얼라이언스, 그러니까 이 곳에서 선박을 이용해 관광업을 하는 일종의 협회를 통해 공개가 됐습니다.

영상에선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이 추돌 사고를 낸 뒤 후진 했다가, 잠시 정지했다가 강 상류 쪽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직후 바이킹 시긴의 승무원들이 뛰어다니며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당시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법원은 이 곳 수사당국이 청구한 해당 선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제 발부했습니다.

유람선 탑승객들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데 있어 크루즈선 선장의 중대한 과실이 있다는게 헝가리 당국과 법원의 판단으로 해석되는데요,

선장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운항 상의 잘못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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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