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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수중수색 기로…오늘 잠수 결과가 영향 미칠듯

사회

연합뉴스TV 선체 수중수색 기로…오늘 잠수 결과가 영향 미칠듯
  • 송고시간 2019-06-04 03:07:22
선체 수중수색 기로…오늘 잠수 결과가 영향 미칠듯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째입니다.

우리 정부대응팀이 잠수요원을 다뉴브강 사고지점에 투입시켜 선체 수색 가능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그 투입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유람선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 정부대응팀은 가라앉은 선체에 대해 수중수색 작전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우리 측과 헝가리 측 각각 2명의 잠수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저 바지선에서 준비작업을 마치고 헝가리 잠수사 1명이 잠수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선체 수중수색을 헝가리 측이 완전히 동의한 건 아니라는 게 조금 전 브리핑 내용입니다.

우리 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여전히 수심과 유속, 시야 등을 따져봤을 때 우리 잠수요원들이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전했다며 오늘은 선체 주변만 살펴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헝가리 잠수사 1명이 오늘 오전에 들어갔을 때 지난번보다 강 유속 등이 양호한 상황이었지만 시야 확보는 여전히 어려웠다고 한 만큼, 이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응팀은 오늘 우리 잠수사들이 들어가보고 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우리 잠수사 의견 들어보고, 들어갈 수 있는 환경 세월호보다 양호하고, 수요일까지 더 작전 용의하다면 오늘 오후, 내일, 모레까지 해보고 선체 진입을 가능여부를 판단하자는 겁니다.



이에 따라 잠시 후부터 우리 잠수요원도 물 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헝가리는 어떤 계획인거죠?

[기자]

네, 헝가리 당국은 당초 주장했던대로 인양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헝가리 측은 작전 환경을 고려해서 수요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하겠다는 건데요.

최대한 빨리 일요일까지 인양 완료하겠다는 것이 헝가리 당국의 계획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심 낮아지는 수요일 이후 다른 곳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이동시켜서 이곳 지역에서 침몰된 선박을 인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위해 헝가리와 우리 잠수사들이 침몰 선박에 들어가기 쉬운 대형 사다리를 두 개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 측은 수요일에 만약 인양 작업을 하게 되면 시신 유실 방지 위해 그물망 등 제반 대책 강구 요청했고, 또 여러 장비와 인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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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