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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에 울려 퍼진 아리랑…사고 피해자 추모

사회

연합뉴스TV 다뉴브강에 울려 퍼진 아리랑…사고 피해자 추모
  • 송고시간 2019-06-05 06:11:06
다뉴브강에 울려 퍼진 아리랑…사고 피해자 추모

[뉴스리뷰]

[앵커]



이번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만큼이나 헝가리 국민들도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다뉴브강 주변에서는 헝가리 국민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정인용 기자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헝가리 다뉴브강 바로 위 머르기트 다리에 수백명의 헝가리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아기를 등에 업은 엄마부터 백발이 된 노인까지, 손에는 악보 하나를 든 채 서툰 한국어로 아리랑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리 위에는 사고를 추모하는 촛불과 국화꽃이 자리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태극기까지 내걸려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SNS를 통해 접한 추모제 소식에, 헝가리 시민들은 위로가 되고자 참여했습니다.

<베로니카 / 헝가리 시민> "유튜브를 통해 아리랑 노래를 배웠습니다. 위로가 되고 싶었고, 매우 슬프게 생각합니다."

이들은 사고가 터지기 전에 미리 정부 당국에서 관리를 잘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도 나타냈습니다.

<안나 / 헝가리 시민>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들이) 충분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고가 난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뉴브강 주변과 주헝가리 대사관 앞에 쌓이는 추모의 촛불과 국화꽃, 손편지들만큼이나 헝가리 국민들도 한국인 관광객들의 안타까운 참사에 애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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