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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여행 주의해야"…사드식 대미 보복 나서나

세계

연합뉴스TV 中 "미국 여행 주의해야"…사드식 대미 보복 나서나
  • 송고시간 2019-06-05 21:49:54
中 "미국 여행 주의해야"…사드식 대미 보복 나서나

[앵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 내 안전 문제를 내세웠는데,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한 보복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관광 당국인 문화여유부는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국에서 총격과 강도 등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여행을 자제하라는 것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광 당국의 주의보는 현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중국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 미국을 찾은 중국 유커는 300만명.

2017년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이들이 미국 내에서 쓴 금액은 총 364억 달러로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유커들의 씀씀이가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범죄는 줄고 있어 안전 때문이라는 중국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 대해 단체관광을 중단했던 과거 사례 이상의 대미 보복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들에 대해 과거 소셜미디어 이용 내역 제출을 요구하는 등 규정이 강화되자 중국이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중국 교육부는 미국 유학 비자 발급에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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