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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근서 수습한 남성 실종자로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선체 인근서 수습한 남성 실종자로 확인"
  • 송고시간 2019-06-06 01:10:17
"선체 인근서 수습한 남성 실종자로 확인"

[앵커]



헝가리 현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우리 정부 대응팀은 헝가리 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여 총 3구의 시신을 수습했죠.

이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1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가에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 어제 수습됐다가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었던 한국인 추정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어제 2시쯤 사고현장 침몰된 유람선 근처를 수색 하던 잠수부에게 발견이 됐는데요.



우리 정부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해당 남성은 유람선에 탔었던 한국인 20대 남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어제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총 3구의 실종자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이 됐습니다.

어제 수중 수색 작업 중 수습된 실종자를 제외한 2명은 모두 헬기 수색 중 발견이 됐는데요,

우리 대응팀에 따르면, 어제 오후 곳으로부터 50여k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2명은 합동 감식 결과 각각 60대 남성과, 20대 남성 실종자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2명, 실종자는 14명이 됐습니다.

[앵커]



수중 수색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는 것 같은데, 오늘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우리 대응팀은 오늘도 사고 현장에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침몰사고 현장 위로 떠있는 바지선 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잠수 작업을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다만 오늘 잠수부 투입은 어제까지 있었던 '수색'에 방점을 두고 있던 투입과는 달리 오늘부터는 '인양 준비'가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응팀 관계자는 오늘부터는 헝가리 당국과 선체인양작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대응팀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전개하다가 수심이나 유속, 시야 확보 등 상황이 나아지면 선체 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수중 수색을 진행하기에는 위험한 다뉴브강 상태 때문에, 선체 진입은 물론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 수색에도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빠른 인양'을 강조해온 헝가리 측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사고 현장에 투입되는 잠수부들은 선박 인양을 위한 체인 등을 배에 거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란 게 대응팀의 설명입니다.

헝가리 측은 크레인선을 오늘 이곳으로 출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크레인선이 이곳을 향해 출발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우리 대응팀은 인양 준비를 위한 작업 중에도,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종자 발견 시에는 신속히 수습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어제 발견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헬기 수색 중에 발견됐다고 했는데, 어제 저희 취재진도 헬기를 타고 직접 다뉴브강을 둘러봤다면서요.

상황이 좀 어떻던가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어제 이 곳으로부터 약 100km 정도 떨어진 하르타 지역까지 직접 헬기를 타고 왕복해서 오가며 다뉴브 강을 살펴봤습니다.

하르타 지역은 앞서 실종자 첫 발견 소식이 들려왔던 곳인데요,

하르타 지역까지 오가는 과정에 중간 중간에 수색용 보트가 눈에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취재진이 탄 헬기보다 더 낮게 날며 강 위를 살피는 경찰 헬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돌아오는 길엔 어제 헬기 수색 중 실종자가 발견된 아도니와 굴츠 사이 지역도 살펴보고 왔습니다.

직접 헬기를 타고 둘러보고 왔는데, 강물이 워낙 탁한데다, 강가에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수색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헬기 수색 등에 있어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와는 별개로, 헬기와 경비정, 보트를 동원한 강하류 쪽 수색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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