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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안심 금물"…예방방역 전국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돼지열병 안심 금물"…예방방역 전국 확대
  • 송고시간 2019-06-06 04:36:57
"돼지열병 안심 금물"…예방방역 전국 확대

[앵커]



최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북한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일제히 점검했는데요.

다행히 아직 감염된 돼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국으로 예방 방역을 확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자강도의 한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뒤 방역당국이 감염 여부를 점검한 북한 접경지 농가는 총 340여곳.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국내 발병 신고는 없었지만 당국은 위기경보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준하는 예방 조치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북한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경기·강원도의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1차 방역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성이 있고 하루 이동거리가 최대 15km에 달하는 만큼 경기 지역 도시 4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멧돼지 포획활동도 기존 접경지, 방목형 농가에서 전국 모든 농가 주변으로 확대합니다.



현재 멧돼지 포획 틀을 450여개 설치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510여 개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남은 음식물을 돼지 먹이로 주는 농가 170여곳에 다음달부터 이를 금지하고, 지방 국제공항·항만에서는 불법 휴대 축산물 검사를 강화합니다.



가축 점검과 소독 범위도 북한 접경지 위주에서 전국으로 넓힙니다.

<오병석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전국 6,300개 양돈 농가에 일제 점검과 소독을 실시하고 전국 435개 거점 소독시설을 일제 가동해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도…"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 돼지 치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만큼, 양돈농가와 발병지 여행객 등에게 소독과 방역 규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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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