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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된 목선, 균형을 잡아라'…인양시 최대난제

사회

연합뉴스TV '70년 된 목선, 균형을 잡아라'…인양시 최대난제
  • 송고시간 2019-06-09 03:17:12
'70년 된 목선, 균형을 잡아라'…인양시 최대난제

[뉴스리뷰]

[앵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앞두고 있지만, 고비는 또 남아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가 워낙 낡은 선박이다보니 균형감 있게 들어올리는 게 최대과제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된 목선입니다.

무려 70년이나 된 배이기 때문에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두 동강 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배 안에 있을지 모를 실종자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선체의 중간 부분 출입문 일부는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얼마나 균형감 있게 배를 들어올리느냐가 인양의 최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선체 3곳에 설치할 예정이던 와이어를 선수쪽 2개, 선미쪽 2개, 총 4곳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인양시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6가닥 짜리 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차원입니다.

<난도르 야센스키 / 헝가리 대테러센터 대변인> "제가 말하는 와이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6가닥의 32m짜리 와이어가 끝에 2개의 리프팅용 후크와 연결돼 있습니다. 이것이 실질적으로 선체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바지선으로 옮겨지면 한국 측 대원들이 먼저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시신 유실에 대비하기 위해 선체의 빈틈을 막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뿐 아니라 사고 지점 부근에 보트들도 비상 대기하게 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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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