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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로, 약품으로'…곤충산업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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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식재료로, 약품으로'…곤충산업 급성장
  • 송고시간 2019-06-09 20:57:32
'식재료로, 약품으로'…곤충산업 급성장

[앵커]

흔히 벌레로 부리는 곤충이 애완용, 학습용을 넘어 식품원료와 의약용 소재로 활용되면서 곤충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10년새 10배나 성장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배춧잎을 먹고 자라는 갈색거저리, 일명 고소애입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영양소도 풍부해 과자나 빵, 샐러드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태 도감에서나 볼 수 있던 벌레가 식탁의 감초로 부상한 겁니다.

<박상준 / 경남 거제시> "떡이랑 소시지는 굉장히 고소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또 쌀국수 또한 국물도 맛있었고요. 그래서 굉장히 놀라웠고요."

곤충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닭고기나 쇠고기, 생선 등을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곤충 100g당 단백질 함량은 돼지나 쇠고기보다 2∼4배가량 많습니다.

현재 고소애,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7가지 곤충이 식품원료로 등록돼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이나 기능성 의약품 소재로 활용되면서 시장규모가 10년새 10배나 성장했고 식용곤충 사육농가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김미애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 "곤충이 식용으로 등록이 되면서 사육농가들이 급격히 증가해서 3,000농가가 넘는 그런 농가들이 생기고 자체적으로 가공제품들을 만들어서…"

곤충은 가축과 달리 사육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배출량이 훨씬 적어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래 식량자원을 넘어 의약용 소재로까지 활용되고 있는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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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