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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나라 핀란드…혁신성장의 길을 묻다

정치

연합뉴스TV 스타트업의 나라 핀란드…혁신성장의 길을 묻다
  • 송고시간 2019-06-11 07:25:50
스타트업의 나라 핀란드…혁신성장의 길을 묻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곧 방문하는 핀란드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강국입니다.

과거 '노키아의 나라'로 불리며 대기업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나라가 됐는데요.

핀란드 혁신 성장의 비결을 구하림 기자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기자]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지만 핀란드는 어엿한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 '앵그리 버드' 같은 유명 게임으로 성공을 거둔 수퍼셀은 국내에도 친숙합니다.

매년 말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는 지난해 약 130개 국에서 2만여명이 찾아올 만큼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스타트업 성장의 비결로 핀란드 젊은이들의 도전적인 태도를 꼽았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최근 핀란드의 젊은이들은 대기업이나 공공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대신 많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기업가가 되고자 합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기업가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는 핀란드의 탄탄한 산학협력 체계도 큰 뒷받침이 됐습니다.

공과대학과 경영대, 디자인대학을 통합한 알토 대학은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기업과 대학, 또 공공분야는 끊임 없이 지식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니니스퇴 대통령은 장애물을 제거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경제 성장에 있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애물을 없애는 일입니다. 혁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문에 100여개의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단체들이 동행하는 가운데, 니니스퇴 대통령도 이들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핀란드 사람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한 질과 한국 기업들의 지식 수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핀란드의 스타트업 성장 사례를 참고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중시하며 혁신 경제를 꽃피운 핀란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의 파트너십 구축이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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