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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벗은 맨발의 신데렐라…발레의 향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유리구두 벗은 맨발의 신데렐라…발레의 향연
  • 송고시간 2019-06-11 17:21:00
유리구두 벗은 맨발의 신데렐라…발레의 향연

[앵커]

클래식부터 모던 발레까지 초여름밤을 수놓을 발레 공연이 잇따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모나코 대표 발레단의 '신데렐라'가 내한하고, 국내외 발레단이 뭉친 축제도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데렐라의 발에는 유리구두 대신 황금색 가루가 뿌려졌습니다.

단촐한 드레스를 입고 맨발로 춤추는 신데렐라는 왕자를 찾아나서지만… 정작 왕자는 우유부단하고 지루한 남자일 뿐입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천재 안무가 마이요의 손에서 재해석된 '신데렐라'로 1999년 초연 이후 전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 몬테카를로 발레단 예술감독> "황금 마차도 없고 벽난로도 없습니다. 신데렐라에서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4년만의 내한 공연으로 이번엔 발레단 내 유일한 한국인 수석무용수 안재용이 신데렐라 아빠 역할로 무대에 오릅니다.

무용수를 꿈꿨던 한 여성의 불운한 삶을 그린 '마타하리'.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지젤', 그리고 인간 내면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표현한 '마이너스 7' 까지…

모두 다음주 개막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선보일 작품입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보스턴발레단 등 국내외 13개 단체가 선보이는 축제로 클래식부터 모던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박인자 /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대한민국발레축제가 대중에게 더 가까이 가고 많은 분들이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희 목표입니다."

초심자도 애호가도 함께 할 수 있는 풍성한 발레 공연이 대중속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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