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승차거부 없다는 택시 호출앱…"이용 어렵네"

경제

연합뉴스TV 승차거부 없다는 택시 호출앱…"이용 어렵네"
  • 송고시간 2019-06-11 18:39:44
승차거부 없다는 택시 호출앱…"이용 어렵네"

[앵커]

승차거부를 없애겠다는 택시 호출앱이 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시가 도전장을 냈는데요.

시범 서비스 열흘이 지났는데, 현장에서는 기사들조차 어떻게 앱을 사용하는지 몰라 우왕좌왕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가 선보인 앱 'S택시'를 실행했습니다.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고 주변에 빈 택시를 직접 선택하면 강제 배차가 이뤄집니다.



별도의 호출비도 없고, 기사는 승객을 태우기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에 배차는 성공했는데, 예상 도착시간을 넘기고 나서 기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저한테 콜이 들어왔는데요. 이거를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뭐 눌러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말씀을 듣고 찾아가야…"

결국 전화로 위치를 설명하고 택시를 탔는데, 혼란스런 모습은 계속됐습니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교육 같은 것도) 전혀 없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개인적으로 뭐 온 것도 없었어요. 문자 온 것 밖에…"

현재까지 해당 앱이 설치된 택시는 서울지역 택시의 60% 정도인 4만3,000여대.

시범기간인데도 비교적 많은 기사를 한 번에 확보했지만, 앱만 설치해두고 사용법 교육 등은 부족했던 겁니다.

서울시는 택시 조합 현장 방문, 동영상 배포 등을 통해 기사들에게 사용법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막상 콜이 오면 조금 당황하시는 부분이 있고요. 워낙 연령대가 있으시다 보니까 기기에 대해서 친밀도가 떨어지시는 부분이…"

여기에 더해 시민 홍보도 부족해,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만드는데 보다 적극적인 행정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