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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합의 6·12 1년…북미 협상은 현재진행형

사회

연합뉴스TV 미완의 합의 6·12 1년…북미 협상은 현재진행형
  • 송고시간 2019-06-12 06:31:43
미완의 합의 6·12 1년…북미 협상은 현재진행형

[뉴스리뷰]

[앵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았습니다.

역사적 비핵화 합의의 감동도 잠시, 이후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미완의 합의로 남은 6·12 회담 1년을 홍정원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는 오늘 이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접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싱가포르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된 협상답게 통 큰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과 저는 방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과제로 남긴 비핵화의 속도와 방식 모두 후속 실무 협상에서 벽에 부딪힌 겁니다.

세부 협상의 대부분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습니다.

결국 진전 없이 해를 넘겼습니다.

북미가 다시 꺼내든 해법은 싱가포르에서와 같은 톱-다운 협상, 정상회담입니다.

결과는 8개월 전과는 달랐습니다.

실무 협상에서 보인 입장차가 여지없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단계(영변 핵시설)보다는 더 나아가야만 합니다. 오랫 동안 구축해온 협상 레버리지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이것은 조미 양국 사이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현 단계에서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입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북미.

그러면서도 대화의 판, 즉 비핵화라는 대전제만큼은 엎지 않으려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1년째 계속되는 양국의 신경전은 결국 6·12합의가 남긴 숙제를 푸는 과정인 셈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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