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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람선 바지선에 거치…시신 4구 수습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유람선 바지선에 거치…시신 4구 수습
  • 송고시간 2019-06-12 07:05:55
사고 유람선 바지선에 거치…시신 4구 수습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입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이준흠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1시간 전 쯤 지금 제 뒤에 대형 크레인선이 허블레아니호를 옆에 있는 바지선에 내렸습니다.

유람선 인양작업이 대략 7시간 정도만에 작업이 모두 끝난 것입니다.

앞서 선체를 살짝 들어올린 채 조타실과 갑판, 1층 선실 순으로 수색을 하려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색이 끝난 뒤 갑자기 바지선 위에 거치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제 고정 작업이 끝나면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 정밀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실종자 수색일텐데요.

앞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는 소식까지는 들어왔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새벽 6시 47분에 크레인이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올리자마자 드러난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고요.

90분 만에 선내에서 잇따라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허블레아니호 최연소 탑승자인 6살 여자아이도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한국인 7명 포함 8명의 실종자 중 절반을 찾아 이제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4명입니다.

이후 1층 선실까지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팀은 현재 선체 내부에 진흙이 많아서 정밀 감식을 통해 추가 희생자 발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작업을 멈췄다 재개했다가 반복됐잖아요.

원인이 있나요?

[기자]

네, 한참 수색에 속도를 내던 찰나, 배꼬리 부분의 훼손이 생각보다 심해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2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멈춘 뒤에야 추가 와이어를 설치해 배 균형을 맞췄고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층 선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원래 허리춤까지 물을 빼낸 뒤에 진입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물이 많아 진입했던 수색대원들이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 쓰고 나왔습니다.

1시간 넘게 추가로 물을 빼낸 뒤에야 다시 수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변수가 많았습니다.

그럼 저희는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현지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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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