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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내달 4일 재판 시작…법정서 입 열까?

사회

연합뉴스TV 김학의 내달 4일 재판 시작…법정서 입 열까?
  • 송고시간 2019-06-12 16:36:29
김학의 내달 4일 재판 시작…법정서 입 열까?

[앵커]



1억7,000만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재판절차가 다음 달 초 시작됩니다.

검찰 수사에서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던 김 전 차관이 법정에서는 입을 열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 등 1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다른 사업가 최 모 씨에게서도 3,95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로 일관해 온 김 전 차관이 법정에서는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학의 / 전 법무차관> "(윤중천 씨와 다른 사업가에게 금품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 (성폭행 피해여성 아직 모르시나요?) …"

김 전 차관은 재판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말을 바꾼 윤중천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해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뇌물액이 전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2년까지 선고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수사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했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순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스스로 무능함을 밝혔고, 스스로 수사할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공범입니다."

박상기 법무장관이 오늘(1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 마무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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