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2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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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자 잇단 ‘잡음’…무자격업체 시공도
[뉴스리뷰]

[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고 원자력 발전의 비중도 낮추자는 차원에서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에너지원이 바로 태양광이죠.

그런데 태양광 시설 시공업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완공된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2,200세대 가운데 1,700세대에 베란다형 태양광 집광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관리소측은 세대마다 전력소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성은 / 송파구 모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조망권이나 전망 때문에 취소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그분들도 주위에 설치된 세대를 보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깨닫고 설치 요구를…”

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말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인수 / 송파구 아파트 주민> “처음에는 (전기요금 절약이) 돈 만원 얘기하시더라고요. 만원은 아닌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태양광 시설 설치를 놓고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추진하면서 위반 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애초 보급업체로 선정된 곳이 태양광 설비를 직접 시공하지 않고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맡긴 겁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계약 체결없이 태양광 설비를 한 업체를 포함해 7곳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키로 했습니다.

<김훤기 /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 “이 업체들이 지금까지 사전 접수한 물량에 대해서는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지원센터로 이관시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태양광발전소 설치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한국전력의 전 임직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전남에서는 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법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서울에 설치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모두 4만1,700여개.

친환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하지만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업체가 시공한다면 나중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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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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