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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잔혹 폭행에 피부까지 괴사…사진도 찍어

사회

연합뉴스TV 10대 잔혹 폭행에 피부까지 괴사…사진도 찍어
  • 송고시간 2019-06-14 06:43:09
10대 잔혹 폭행에 피부까지 괴사…사진도 찍어

[뉴스리뷰]

[앵커]

친구를 집단으로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의 잔혹성이 피해자 부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피부까지 괴사했는데요.

가해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폭행하면서 수시로 사진을 찍어 남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 4명에게 맞아 숨진 18살 A군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엉덩이 피부는 괴사됐습니다.

얼굴은 물론 온몸에서 피부색을 찾기 힘들 정도의 멍 자국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구속된 18살 최 모 군 등 4명이 수시로 목발과 우산, 청소 도구를 휘두른 흔적입니다.

잔혹함에 경찰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주 많이 때렸어요. 상상한 것을 넘어요."

최군 등의 휴대전화에서는 피해자가 오래전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증거 사진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가해자들이 장난삼아 무차별 폭행한 뒤 찍은 사진입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들이 폭행해놓고 찍은 사진… 허벅지 때려 놓고 찍은 사진, 얼굴 부은 거 사진 그런 게 있어요."

이들 중 일부는 자수 직전 휴대전화 파일을 일부러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피해자가 숨지자 2시간가량 증거인멸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1만명 가까이 동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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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