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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가는 '상저하고'…'총력 부양전' 전개 전망

경제

연합뉴스TV 멀어져가는 '상저하고'…'총력 부양전' 전개 전망
  • 송고시간 2019-06-17 02:34:12
멀어져가는 '상저하고'…'총력 부양전' 전개 전망

[앵커]

안 그래도 가라앉던 경기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탓에 점점 더 어려워지고 하반기 회복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부정적이던 한국은행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정부의 확장 재정과 함께 총력 부양전 전개 가능성이 관측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예상 경로를 가고 있다', '지금 금리도 충분히 완화적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동안 점증하는 경기 걱정에 이런 말들로 금리 인하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 뒤 2주가 채 못돼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진정 기미 없는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전망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금융시장에선 당초 10월쯤으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 시점이 이 총재 발언 이후 7, 8월로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인하가 앞당겨질수록 추가경정예산, 기업·공공부문 10조 추가 투자 유도 정책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그 배경입니다.

물론 이 같은 부양책이 잘못된 처방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경기가 부진한 것은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동력이 없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제 정책으로 하향 속도는 완화시킬 수 있겠지만, 성장 동력을 찾는 정책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추경이 계속 늦어질 경우, 금리 인하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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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