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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속속 인하…더디게 내리는 대출 금리

사회

연합뉴스TV 예금 금리 속속 인하…더디게 내리는 대출 금리
  • 송고시간 2019-06-17 03:28:41
예금 금리 속속 인하…더디게 내리는 대출 금리

[뉴스리뷰]

[앵커]

시중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속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인데요.

대출 금리 역시 떨어지는 추세이지만, 예금 금리에 비해 속도는 더뎌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만 해도 시중 은행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던 금리 연 2%대 정기 예금이 최근에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더해지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가계대출 금리와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를 비교해보면, 대출 금리 하락 폭은 예금 금리에 미치지 못합니다.

소비자들로부터 대출 금리는 '찔끔', 예금 금리는 '뚝뚝'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은행들은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이른바 '예대 마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중 은행 관계자> "대출 금리가 내리게 되면 예대 마진 폭이 줄기 때문에 신규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예금 금리를 낮춰서 조정할 수밖에 없죠."

4월 기준으로 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졌지만, 정기 예금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시중 은행 5곳의 정기 예금 잔액은 올해 1월에 비해 4%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의 여파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정기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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