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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찾은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영정에 큰절

정치

연합뉴스TV 동교동 찾은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영정에 큰절
  • 송고시간 2019-06-17 16:05:37
동교동 찾은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영정에 큰절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찾아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사의 영 정에 큰절을 하고, 유가족들을 직접 위로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검은색 상복을 갖춰입고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서울공항에서 차를 타고 곧바로 향한 곳은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사의 영정에 큰 절을 하며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는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30분 동안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되었고, 그 곁에는 늘 이희호 여사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성운동가로 한평생을 헌신한 이 여사의 삶도 함께 회고했습니다.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귀국 직후 동교동 사저를 찾아간 건 그만큼 여사의 소천을 안타까워해서였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에도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자마자 SNS를 통해 여사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의 장례식을 주관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보인 예우에 김홍업 전 의원은 "신경써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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