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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우루과이 대규모 정전…"4천800만명 불편"

세계

연합뉴스TV 아르헨·우루과이 대규모 정전…"4천800만명 불편"
  • 송고시간 2019-06-18 00:21:36
아르헨·우루과이 대규모 정전…"4천800만명 불편"

[앵커]

남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두 나라에서 동시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남미에서는 여러 국가가 전력원을 공유하는데다 전력 배송 설비가 노후화돼 정전이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두 나라에 전력 공급이 끊긴 건 이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비 내리는 깜깜한 거리에 불빛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지나가는 차량들의 불빛만 반짝일뿐입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전역에서 현지시간 16일 오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두 나라 국민 4천800만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로베르토 빌렐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오전 7시쯤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을 빼고는 모든 게 칠흑같이 어두웠어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죠. 모든 게 검은색이었어요."

정전으로 신호등에 불이 꺼지고 수돗물 공급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구스타보 로페테구이 / 아르헨티나 에너지 장관> "우선 오전 7시부터 전력 공급 부족으로 아르헨티나 국민이 불편을 겪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지사 선거가 진행됐는데, 유권자들은 휴대전화 불빛 아래서 투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전력업체 에데수르는 트위터를 통해 전력 상호접속 장치가 고장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미에서는 여러 국가가 전력원을 공유하는데다 전력 배송 설비가 노후화돼 정전이 자주 발생하지만, 남미 두 나라 전역에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이례적입니다.



노후화된 전력망이 잠재적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이버 공격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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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