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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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바라본 ‘기생충’…”南 양극화, 北 동경의 나라”

[앵커]

북한이 바라본 영화 기생충은 어땠을까요?

북한 선전매체가 이 영화를 직접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비판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 “핸드폰도 다 끊기고 와이파이도 다 끊기고…야 김기택, 어떻게 생각하셔?”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 기생충.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가난한 자와 부자, 사실 솔직히 우리 주변에 늘 있는 굳이 양극화 이런 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 영화가 엉뚱하게도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자본주의 남한의 양극화를 비판하는 예시로 소개된 것입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영화 기생충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남조선에서는 자본주의의 반인민성과 경제위기로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공화국은 누구나 평등하고 고른 삶을 누리고 있어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선전이 뒤따랐습니다.

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정권과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지속적으로 선전해 왔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찬탄이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습니다.”

또 각국의 언론과 정부기관 발표 등을 인용해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지적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에서 현재 집이 없어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2.3% 늘어나 약 19만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1년 벌이는 약 1,400달러, 우리 돈 150만원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약 3만 달러로, 북한의 20배가 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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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