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9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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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파격 항공권 속출…원인은 방일 관광객 감소

[앵커]

요즘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값보다 싸거나 대형마트도 아닌데 1+1으로 파는 일본행 항공권 광고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여름휴가철도 코앞이고 반갑긴 한데 왜 이런 행사가 쏟아지는지 궁금한데요.

이진우 기자가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저가항공사의 모바일 홈페이지입니다.

일본행 항공권을 특별 할인가에 팔고 있습니다.

편도 9,900원부터 1만5,000원까지, 공항사용료와 유류할증료를 빼면 비행기값 2-3만원으로 일본을 오갈 수 있습니다.

또다른 항공사는 일본행 티켓을 단돈 500원에 내놨고, 무료 항공권 행사를 벌인 곳도 있습니다.

이런 특가경쟁의 배경은 한 마디로 저비용 항공사도 늘고 좌석 공급도 증가했는데 일본행 관광객은 8년만에 처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1~4월 방일 한국인은 264만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넘게 감소했습니다.

급증을 거듭하던 일본행 관광객의 감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여행업계에선 최근 몇 년새 100엔당 1,000원선를 유지하던 원·엔 환율이 1,100원 선으로 오르고 방일 관광객이 연 700만을 넘으며 관광지로서 일본이 식상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이주현 /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마케팅팀장> “750만명 정도까지 방일 한국인이 늘면서 파이가 많이 커졌잖아요. 일본에 대한 어떤 매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일본을 지금까지 많이 갔기 때문에…”

여행 희망지가 다양해진 것도 또다른 원인입니다.

실제로 일본행 여행객이 줄어든 대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행 여행객은 늘고 있는 상황.

달라진 여행 트렌드 속에 싼 값을 내세워 여행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항공업계의 출혈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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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