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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하수구 공사하다…작업자 숨져

사회

연합뉴스TV 홀로 하수구 공사하다…작업자 숨져
  • 송고시간 2019-06-20 07:29:14
홀로 하수구 공사하다…작업자 숨져

[앵커]



홀로 하수구 공사를 하던 인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홀 주변에서 경찰과 소방대원이 조사를 벌입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맨홀 아래에서 57살 양 모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건 오후 1시 30분쯤.

<사고 현장 목격자> "이 앞에서는 심폐소생술 막 하고 계셨고요 저기서는 들어가셨던 인부님이 위로 올라오시고 계셨어요. 전기충격도 하시고 링겔도 꽂고 하시는데 전혀 움직이시거나 그런 건 없으시더라고요."

양 씨가 구조된 맨홀입니다.

하수관 보수 작업을 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간 양 씨가 한참을 나오지 않자, 맨홀 밖에 있던 양 씨의 동료가 소방서에 구조 신고를 했습니다.

양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청에 따르면 양 씨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하수관 보강 사업에 하도급 작업자로 투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하수관 개량 공사를 하던 중이었어요. 5명이 현장에 투입돼가지고 지하에 2명 지상에 3명. 2인 1조라고 하는데 한명은 지상에서 연장 같은 거 공급해주고 한명은 지하에서 작업하고."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유해 가스 측정을 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양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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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