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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지정취소 파문…찬반 엇갈린 교육계

사회

연합뉴스TV 자사고 지정취소 파문…찬반 엇갈린 교육계
  • 송고시간 2019-06-21 05:12:47
자사고 지정취소 파문…찬반 엇갈린 교육계

[앵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가 진행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계의 반응도 엇갈린 가운데 학생, 학부모들의 일부 혼란도 예상됩니다.

이어서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자사고 지정취소 소식을 접한 상산고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만만찮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 달까지 전국 42개교 중 절반이 넘는 24개교의 평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데 자사고 지정취소 사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지역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 경희고와 이화여고 등 13개 자사고는 취소 결정이 나올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이미 예고한 상태입니다.

평가 내용 중에 감사 지적사항과 구체적인 감점 사항까지 공개돼 사실상 '자사고 죽이기 전략'이라는 비판까지 내놨습니다.

교육계는 찬반 의견으로 나뉘었고 학생 혼란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당장 상산고나 동산고 진학을 준비해 온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일 수밖에 없는데 만약 일반고 전환 절차나 과정이 장기화할 경우 학교 선택에 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교육계의 분열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일방적으로 재지정 기준이라든지 평가지표를 변경하고, 불공정한 평가와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도 서울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반면 찬성 입장을 보인 곳도 있습니다.

<정현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 평가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면, 재지정을 취소하고 오늘 나온 상산고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일반고로 전환해야…"

일각에서는 자사고로 재지정된 학교로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고 명문고와 일반고 간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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