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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뒤집기…2시간 만에 국회정상화 무산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뒤집기…2시간 만에 국회정상화 무산
  • 송고시간 2019-06-25 06:13:12
한국당 뒤집기…2시간 만에 국회정상화 무산

[뉴스리뷰]

[앵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면서 여야 합의는 2시간 만에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번 합의 무산으로 여야의 대치는 더욱 길어질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에 어렵게 합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고,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경제원탁토론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탈선했던 국회가 80일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3당 원내대표의 합의문은 2시간 만에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님들께서는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에서는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당에서 3당 원내대표 합의문 추인이 불발되면서 결국 국회 정상화 합의는 무산됐고, 나 원내대표는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안에서 나경원 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그런 행위는 민심을 거스르는, 국회 정상화를 바랬던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다."

한국당이 원내대표 합의안을 뒤집으면서 국회 파행과 여야 대치는 더 길어지고,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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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