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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구위협소행성 발견…지구와 충돌 확률은?

사회

연합뉴스TV 국내 첫 지구위협소행성 발견…지구와 충돌 확률은?
  • 송고시간 2019-06-26 17:08:39
국내 첫 지구위협소행성 발견…지구와 충돌 확률은?

[앵커]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재난이 발생하는 영화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소행성이 지구와 한 번 충돌하면 큰 피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관측을 하는데요,

한국천문연구원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섬광이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지름 20m급 소행성이 폭발해 부상자 1,000여명이 발생했습니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충돌하면 큰 피해를 낳는 탓에 우리나라 재난안전법에도 재난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지름이 140m보다 크고 지구 궤도와 거리가 가까운 궤도를 가져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지구위협소행성 2018 PP29를 발견했으며 최근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는 이를 인정했습니다.

PP29와 지구 궤도가 만나는 최단 거리는 지구와 달거리의 11배인 약 426만km로, 지름은 160m 정도로 추정됩니다.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2만5,000배에 달하는 폭발이 예상됩니다.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기는 2063년과 2069년, 이 중 한 번이라도 충돌할 확률은 28억 분의 1로 가능성은 다행히 높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관측할 수 있었던 건 우리나라 외계행성탐색시스템 KMTNet 덕분입니다.

지구 남반구에 설치돼 24시간 내내 고성능 카메라로 소행성 관측이 가능합니다.

<문홍규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3대가 있습니다. 칠레, 남아공, 호주에 1.6m 망원경이 설치돼 있고요. 한 관측소가 문을 닫으면 그 다음 관측소가 저녁에 관측을 시작합니다."

또, 이번 관측에선 크기는 작지만 미래에 탐사가 가능한 소행성 2018 PM28도 발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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