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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신용카드 1장 분량 미세플라스틱 섭취"

세계

연합뉴스TV "매주 신용카드 1장 분량 미세플라스틱 섭취"
  • 송고시간 2019-06-30 21:07:35
"매주 신용카드 1장 분량 미세플라스틱 섭취"

[앵커]

전 세계가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사람이 일주일간 평균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무려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세플라스틱은 쓰레기로 배출된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생기는 5㎜ 이하의 미세한 알갱이를 말합니다.

물고기의 체내에 축적돼 생물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되며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약 2천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무게로 환산하면 약 5g, 신용카드 한 장 분량입니다.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한 개 무게 정도이고, 연간으로 보면 250g을 먹는 셈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음용수로, 마시는 물을 통해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갑각류와 소금, 맥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연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24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 뿐만 아니라 인류도 위협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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