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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교체 협상 도움"…"대북접근법 이견"

세계

연합뉴스TV "北김영철 교체 협상 도움"…"대북접근법 이견"
  • 송고시간 2019-07-03 18:12:45
"北김영철 교체 협상 도움"…"대북접근법 이견"

[앵커]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교체는 협상의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북 협상 접근법을 놓고는 미 행정부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대미 협상을 총괄해왔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교체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영철 부위원장은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북한 협상팀 대표의 교체는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한 변수"라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앞서 대북 협상라인이 김 부위원장 중심의 통일전선부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이끄는 외무성으로 전환됐음을 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국무장관> "우리의 협상상대로는 외무성이 될 것입니다. 외무성 누구일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몇 명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만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협상 전략의 부재 속에서 돌파구가 만들어질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에 무엇을 요구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핵 동결론'에 대한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강한 부인 등을 소개한 뒤 "일부 고위관리들은 점진적 접근법을 논의해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그랜드 딜'을 주장해오던 폼페이오 장관은 점진적 접근법을 고려하는 데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핵화 접근 방식과 초기 단계 이행 조치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8월 이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실무협상은 북미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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