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교회가 남북 동질성의 회복을 위해 좀 더 힘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교회의 주요 교단장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점심을 함께 하자고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까지 해 오셨던 그런 역할에 더해서 첫째, 한 가지는 평화를 위한 그런 역할을 좀 더 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서 독립과 민주화를 이끌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다음 발걸음은 한반도 평화라며, 그중에서도 민족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화를 만들어내고, 또 남북 간에 동질성을 회복해서 다시 하나가 되어 나가고 하는 과정에 우리 기독교계가 좀 더 앞장서 주셨으면 하는…"
우리 사회의 통합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민주주의 구현이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겨냥한 쓴소리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치가 해야 될 책무입니다만 정치가 스스로 통합의 정치를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 종교계에서…"
한편 대통령 하야 발언 등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는 참석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목사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요 교단장'이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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