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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부고기사로 본 역사적 인물…볼 만한 신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뉴욕타임스 부고기사로 본 역사적 인물…볼 만한 신간
  • 송고시간 2019-07-07 20:13:22
뉴욕타임스 부고기사로 본 역사적 인물…볼 만한 신간

[앵커]

신문의 부고 기사는 죽음으로 삶을 비춰본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뉴욕타임스가 160년간 보도한 부고 모음집이 출간됐습니다.

고인의 업적을 칭송도 하지만 신랄한 비판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뉴욕 타임스 부고 모음집' (윌리엄 맥도널드/인간희극)

'듣는 이를 하얗게 질리게 할 만큼 독설가지만 위트는 탁월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1971년 사망하자 뉴욕타임스가 작성한 부고 기사입니다.

고인의 과오를 언급하길 꺼려하는 우리 문화와 달리 뼈아픈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즈가 165년간 기록한 각 분야 중요 인물의 부고 기사를 추린 책으로 한국어 번역판에는 이승만, 김대중 등 현대사 주요 인물의 부고도 실렸습니다.

▶ '대멸종 연대기' (피터 브래넌/흐름출판)

지구 역사상 닥쳤던 다섯 번의 대멸종을 통해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는 책입니다.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작가는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등을 인터뷰하며 인류가 100년 안에 멸종할 가능성을 따져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더없이 운이 좋기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쏟아붓는다면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창비)

퀴어 소설을 쓰며 문단의 가장 뜨거운 작가로 떠오른 박상영이 두 번째 소설집을 냈습니다.

네 편 모두 동성애자이자 젊은 작가인 주인공의 고군분투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퀴어 소설 이전에 지독한 연애 소설임을 알게 됩니다.

▶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김순복/다차원북스)

초등학교 교사인 중년 여성이 가족과 사회에 몫을 다한 뒤 얻은 티켓으로 떠난 스페인 여행기입니다.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그라나다 등 여러 도시와 만나는데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돋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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