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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놓고 노사 격돌…운명의 한주

사회

연합뉴스TV 내년도 최저임금 놓고 노사 격돌…운명의 한주
  • 송고시간 2019-07-08 16:24:02
내년도 최저임금 놓고 노사 격돌…운명의 한주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번주 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는 1,650원 인상, 경영계는 350원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험난한 협상이 예상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으로 현재의 8,350원보다 1,650원, 19.8% 오른 1만원을 요구합니다.

반면, 경영계는 지금보다 350원, 4.2% 내린 8,000원을 주장합니다.

지난주 노사는 새벽까지 심의를 벌였지만, 2,000원의 간극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최초 제시안은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한 만큼 진짜 협상은 내일(9일) '수정안'이 나온 이후부터 시작될 공산이 큽니다.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오는 15일이 최저임금 결정의 데드라인입니다.

최저임금위는 이번 주 전원회의를 연달아 여는데, 주말 직전인 12일에 막판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장> "우리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다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노사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은 심의 촉진 구간을 설정해 그 안에서 합의나 표결을 유도하고, 이조차도 실패하면 공익위원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도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모양새가 됩니다.

다만, 이번 공익위원들의 성향이 비교적 중립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 쪽의 손을 더 들어줄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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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