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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 속 폭염…모레 장맛비도 남부 집중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마른장마 속 폭염…모레 장맛비도 남부 집중
  • 송고시간 2019-07-08 23:30:55
마른장마 속 폭염…모레 장맛비도 남부 집중

[앵커]

마른장마 속에 중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드디어 더위를 식혀줄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다만, 이번에도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째 장맛비 대신 땡볕만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고작 2.9mm의 강수량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달리 한반도 상공에서 세력을 키운 찬 공기가 장마전선을 일본 남해상까지 밀어낸 것이 원인입니다.

이례적인 마른장마 현상은 급기야 기록적인 폭염까지 불러왔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의 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으면서 7월 상순으로는 80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중부지방의 폭염은 수요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잠시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장마전선이) 상공 찬 공기에 의해 북상하지 못하다가 10,11일 경에 남부지방으로 북상하여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장맛비도 남부와 동해안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주말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해서 중부의 마른장마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비가 가장 적게 내린 해는 지난 1973년으로 전국 평균 강수량이 73.6mm에 그쳤습니다.

장마철 비는 1년 강수량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례적인 마른장마가 극심한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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