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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노사 협상 타결…내일 파업 취소

사회

연합뉴스TV 우체국 노사 협상 타결…내일 파업 취소
  • 송고시간 2019-07-09 03:09:10
우체국 노사 협상 타결…내일 파업 취소

[앵커]

전국우정노동조합이 내일(9일)로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에 따른 것으로, 우편이나 택배 업무 차질을 피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전국우정노동조합의 파업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노조 집행부가 파업 예고일을 불과 하루 남기고 그동안 사측과 협상을 통해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확정한 건데요.

지난 5일 중앙노동위의 마지막 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주말 물밑 협상을 벌여온 게 결실을 맺은 겁니다.

이로써 사상 첫 집배원 파업 시 우려됐던 우편이나 택배 업무 등의 차질은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앵커]

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토요집배 폐지, 그리고 집배인력 증원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왔는데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그동안 노조 측은 말씀하신 것처럼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집배원 2,000명 즉각 증원과 토요집배 폐지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근까지 위탁 집배인력 750명 증원과 토요집배 유지를 주장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노사 타결 내용을 보면 양측은 위탁집배 인력 750명과 공무원 집배원 238명 등 모두 988명의 집배인력 증원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의 권고에 따라 노사가 합의했던 1,000명 증원에서는 12명이 약간 모자라고, 이번 노사 협상이 시작되면서 사측이 제시했던 500명 증원보다는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입니다.

토요일에도 우편물과 택배를 배달하는 집배 업무는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도시지역 공무원 집배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주 5일제를 점진적으로 시작하게 됐지만, 토요 집배에는 이번에 증원하기로 합의한 위탁 집배인력이 투입됩니다.

또 노사는 내년부터는 시골지역도 주 5일 근무 적용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앞으로도 집배원 증원과 우편사업 적자 해소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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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