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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적극 보상하라"…산불 이재민 한전 항의 집회

사회

연합뉴스TV "한전이 적극 보상하라"…산불 이재민 한전 항의 집회
  • 송고시간 2019-07-12 16:51:59
"한전이 적극 보상하라"…산불 이재민 한전 항의 집회

[앵커]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한국전력 본사를 찾아 피해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한전 측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동해안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전남 나주 한전 본사를 찾았습니다.

모두 머리에는 피해보상이라고 적힌 띠를 둘렀습니다.

산불 당시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자동차도 한전 본사 앞에 세워졌습니다.

속초·고성 산불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전이 직접적인 산불의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일기 / 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장> "산불이 난지 100일째 입니다. 100일 동안에 한전하고 협약서도 못 맺고 있습니다. 지금 못 맺고 있고, 한전이 요구하는대로 저희는 따라가지 않을거고요."



이재민들은 하루하루를 눈물로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재민들은 막막한 삶의 연속입니다.

<박경주 / 산불 피해 이재민> "시청에다 계속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재민은 이재민인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이재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래요."

지금도 생업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컨테이너 등을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전측은 경찰조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전은 경찰조사에서 한전의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합당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주 한전 앞 시위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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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