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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靑회동, 어떤 형식도 수용"…이해찬 "환영"

정치

연합뉴스TV 황교안 "靑회동, 어떤 형식도 수용"…이해찬 "환영"
  • 송고시간 2019-07-15 22:02:32
황교안 "靑회동, 어떤 형식도 수용"…이해찬 "환영"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며 어떤 형식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이에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회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는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서둘러 대일 특사를 파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황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 판문점 회동,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현안에 대해 초당적인 논의를 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형식에 구애 없는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오늘 만나 국회 일정과 관련한 협상을 했는데 결렬됐다죠?

[기자]

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쯤부터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열고 본회의 일정을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쟁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인데요.

한국당은 최근 잇따른 군 기강해이를 이유로 오늘 중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목요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금요일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식으로 본회의를 이틀 열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회동이 끝난 후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쟁을 위한 의사일정엔 동의할 수 없다"며 "본회의를 금요일 하루만 열어도 민생입법과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조차 안 되게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입장이 너무 완고해서 계속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 있겠는가"고 회의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여야는 오늘도 추경안 처리를 비롯한 현안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어떤 발언들이 오고갔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추경을 볼모로 한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한국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방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정략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현재의 무능한 외교라인의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일본 경제보복 대책으로 3천억 원을 추경안에 추가하려는데 대해 "그동안 소홀히 하다 인제 와서 추경안을 내놓는 것은 응급환자에게 체력장을 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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