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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일 경고메시지…"더 큰 피해갈 것"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대일 경고메시지…"더 큰 피해갈 것"
  • 송고시간 2019-07-16 00:48:33
문 대통령, 대일 경고메시지…"더 큰 피해갈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한 일본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결국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조금 전에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징용자 판결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이 전략물자 밀반출 문제를 꺼내든 데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일본이 징용자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수출제한 조치를 취했다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전략물자 밀반출 때문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언급한 것 자체가 유엔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논란의 과정에서 오히려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도 거론했는데요.



더 이상 두 나라가 소모적 논쟁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일본이 문제제기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면 이미 우리 정부가 제안한 대로 양국이 함께 국제기구 검증 받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기 위한 목적이라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수출제한 조치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 대통령의 발언도 상당히 단호하게 보이는데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일본에 경고를 하면서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징용자 판결에 대해 최근 우리 정부가 외교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는데요.



그때 일본에 제시한 해결책이 최종적 해법이 아니었다면서 유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양국 국민과 피해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것인데요.



문 대통령은 일본은 아무런 외교적 협의나 노력 없이 전격적으로 일방적 조치를 취했지만,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다시 한번 소개했습니다.



[앵커]

강민경 기자.

오늘 문 대통령의 발언 중에선 대국민 메시지도 포함이 됐다고 하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엄중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우리나라가 숱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의 국력을 갖게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도전도 이겨내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뤘다면서 정부는 변함없이 국민의 힘을 믿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도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와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도 당부했는데요.



지금 정치권이 협력을 서둘러준다면 정부와 기업이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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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