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남아 뎅기열·홍역 대유행…해외 감염병 주의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동남아 뎅기열·홍역 대유행…해외 감염병 주의보
  • 송고시간 2019-07-18 17:19:26
동남아 뎅기열·홍역 대유행…해외 감염병 주의보

[앵커]

동남아시아는 우리 국민들에게 인기있고 가까운 여행지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일본행 발길이 뚝 끊기며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지금 동남아에서 뎅기열과 홍역이 대유행이라고 하니 감염병 특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뎅기열은 심한 고열과 두통을 동반합니다.

일주일내 증상이 사라지는 게 보통이지만, 쇼크가 발생하면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 뎅기열이 지금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대에서 대유행중입니다.

라오스에선 환자 수가 지난해의 42배가 됐고, 캄보디아는 9배, 몰디브도 4배로 늘었습니다.

뎅기열 뿐 아니라 역시 이 지역에서 많이 걸리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일본뇌염도 모두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입니다.

현지에서는 긴팔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쓰거나 미리 백신 접종을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기존 예방접종자들도 시간이 지나고 고령이 되면서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 있는 거고요."

국내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홍역은 서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에만 3만5,000명이 걸려 500명 가까이 숨질 정도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홍역 퇴치국이라던 홍콩과 호주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선 이밖에도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폴리오나 복통을 유발하는 파라티푸스 등 풍토병도 여전합니다.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골라 먹고 손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이들 감염병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귀국 뒤 2주 정도는 이상 증상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