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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태평양 건너 미국에 나비효과"

세계

연합뉴스TV "한일갈등, 태평양 건너 미국에 나비효과"
  • 송고시간 2019-07-19 00:07:25
"한일갈등, 태평양 건너 미국에 나비효과"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갈등이 지속할 경우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확산하는 '나비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일, 대북 전문가들이 워싱턴을 찾아 미국 측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가 이달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일 갈등이 접점없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양국 '오피니언 리더 세미나'

미국 측 인사들은 "한일 양국 간 문제라고 강조하면서도 상황이 악화할 경우 미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같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글로벌 공급사슬을 끊어버리게 되면 이것이 점차 물결처럼 확산이 되어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태평양 건너까지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정치적 이유로 수출 통제를 통해 글로벌 공급 사슬을 부활 시켜 이웃 국가들의 자유무역, 국제 분업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태는 결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측 인사들은 일본 정부의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한미일 공조에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도 미국 측에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훈 / 전 주일대사> "시장 경제 그 질서 위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해서 아주 긴밀하게 협력해야…그런데 이제 이런 행동은 한미일 3각 공조에 심각한 도전이다."

일본이 미국의 '암묵적 동의' 아래 수출 규제 조치를 한 것 아니냐는 일각에 시각에 대해선 "한미 동맹을 포기하겠다는 일로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실무 협상도 '한미 연합훈련' 문제와 연계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 샅바싸움이 8월 중순을 넘기고 북미 정상 간 추가회담은 10월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전 장관은 한국이 독자적인 대북정책을 펴는 데 '한미 간 워킹그룹'이 '굴레'가 될 것이라며 한미공조에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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