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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승리' 아베…'한국 때리기' 지속 가능성

세계

연합뉴스TV '반쪽 승리' 아베…'한국 때리기' 지속 가능성
  • 송고시간 2019-07-22 21:16:00
'반쪽 승리' 아베…'한국 때리기' 지속 가능성

[앵커]



선거에서 이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무역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 "제대로된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셈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에서는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전체 124석의 절반이 넘는 71석을 얻었습니다.

과반을 확보했지만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세 기간 내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하겠다고 공언한 아베 총리는 '반쪽 짜리 승리'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이른바 '한국 때리기'는 일본 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느정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선거 운동 기간 주요 각료들을 동원해 한국 비판에 열을 올리며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같은 전략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아베 총리 스스로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으로 잡았던 53석을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선거 개표방송에 나와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안정적인 정치 기반 위에서 정책을 확고히 추진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를 진전시키라는 국민의 결정이라고 봅니다.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수출관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한편,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와 관세 인상 등 조만간 추가 보복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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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