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과 울산, 서울의 3강 체제였던 K리그1(원) 선두싸움이 전북과 울산의 양강체제로 개편됐습니다.
지난 주말 선두 전북이 3위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2위 울산은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습니다.
서울 박동진은 전성기 박주영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홈 팬을 열광시켰습니다.
홍정호는 강력한 헤딩골로 김신욱이 떠났어도 전북의 높이가 낮아지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선두 전북과 3위 서울은 2만8000명이 넘는 대관중 앞에서 K리그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물러서지 않았고, 화력에서 앞선 전북이 4대 2로 이겨 서울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습니다.
이적생 김승대는 데뷔전 결승골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김승대 / 전북 현대> "골 넣고 이기게 됐으니까 첫 인사 치고는 정말 화려하게 잘 했다고 생각해요. 1위 지키는 자리에 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고…"
전북이 달아나자 2위 울산은 곧바로 추격했습니다.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믹스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김보경의 결승골로 2대1로 이겼습니다.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전북과 울산 서울의 3강 체제였던 선두 싸움이 양강 체제로 개편됐습니다.
울산이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이번 주 1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울산이 24일 상주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북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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