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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수억대 대마초 밀반입…55명 무더기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미국서 수억대 대마초 밀반입…55명 무더기 적발
  • 송고시간 2019-07-23 03:08:15
미국서 수억대 대마초 밀반입…55명 무더기 적발

[앵커]



미국에서 밀반입한 대마초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간판매책과 소매책까지 두고, 수억 원 어치의 대마초를 팔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검은색 차량.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더니 큰 봉투를 들고 돌아옵니다.



봉투에 든 건 미국에서 들여온 대마초.

해외에서 대마초 수억 원 어치를 들여와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공급책만 무려 23명.



미국 영주권자인 33살 권 모 씨가 우편으로 물건을 보내 한국에서 받고 이를 중간판매책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정석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장>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오후 4시에서 5시 인적이 드문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통해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밀반입한 대마초 3.4kg 중 6개월간 약 1.5kg이 팔렸습니다.

경찰은 대략 1g당 10만원 정도로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급책들이 속속 검거되자, 밀반입책 권 씨는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있는 권 씨의 아내 심 모 씨는 남편이 한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중간책 등은 미국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러 추방된 한국인과 이중국적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영어 강사 등으로 일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마약 거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공급책 등 20명을 구속했고 대마 흡연자 33명도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미국 마약단속청과 공조해 달아난 권 씨를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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