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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겨울 양복 벗는 박진섭 감독 "이제는 편하게 입겠다"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축구] 겨울 양복 벗는 박진섭 감독 "이제는 편하게 입겠다"
  • 송고시간 2019-07-23 03:13:08
[프로축구] 겨울 양복 벗는 박진섭 감독 "이제는 편하게 입겠다"

[앵커]

광주 FC는 프로축구 2부, K리그2 선두팀입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팀 성적보다 박진섭 감독이 입는 겨울 양복이 더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박진섭 감독이 마침내 두터운 양복을 벗게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반팔 셔츠 위로 여름 재킷을 걸친 안양 김형열 감독과는 대조적으로 광주 박진섭 감독은 두툼한 겨울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삼복더위에 스웨터까지 챙겨 입은 박진섭 감독의 얼굴은 금세 땀 범벅이 됐습니다.

박 감독은 지난 3월 3일 개막전 승리 이후 내내 같은 옷차림입니다.

선수 시절부터 좋은 흐름을 만들면 그날의 패턴을 유지하는 징크스를 가진 박 감독은 광주가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겨울 양복을 벗지 못했습니다.

박진섭 감독의 두툼한 양복을 벗긴 것은 안양이었습니다.

광주는 적지에서 치른 안양과의 20라운드 승부에서 1대7 대패를 당했습니다.

시즌 첫 패배보다 뼈아팠던 것은 최소 실점팀 광주가 안양에 허용한 7골이었습니다.



<박진섭 / 광주 FC 감독> "19경기 하면서 그동안 8골밖에 안 먹었는데 오늘 7골 다 먹은 거 같습니다. 이 경기는 빨리 잊고 다시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습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박진섭 감독은 무거운 겨울 양복을 벗어 던지고 다시 출발점에 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진섭 / 광주 FC 감독> "제가 이슈가 되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그런 면에서는 속이 좀 시원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선수들만 바라보고 경기에만 더 몰두하겠습니다."

더 이상 징크스를 가져가지 않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박진섭 / 광주 FC 감독> "이제는 그런 징크스 만들지 않고 선수들이 계속 이겨줄 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입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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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