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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8차 강제집행…곳곳 충돌

사회

연합뉴스TV 구 노량진수산시장 8차 강제집행…곳곳 충돌
  • 송고시간 2019-07-24 00:05:15
구 노량진수산시장 8차 강제집행…곳곳 충돌

[앵커]



오늘(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8차 명도 강제집행이 진행됐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강제집행을 상인들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수협 직원 1명과 상인 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법원이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갔습니다.

집행인력 60명과 수협 직원 70명이 시장에 들어와 강제집행을 벌이자 구 시장 상인들이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현장음> "사람 죽인다 사람 잡아!"

일부 상인은 집행에 맞서 수조 안에 들어갔고, 맞은편 가게에선 여성 상인이 상의를 벗고 저항했습니다.

<현장음> "하지마 하지마!"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강제집행은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협 직원 1명과 상인 1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고,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라 상인 1명이 구급차로 실려 갔습니다.

극심한 물리적 충돌로 가게 앞 바닥에는 이처럼 수족관이 나뒹굴며 사실상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소송을 제기한 수협은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수협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벌였고 이번에 35곳의 점포가 폐쇄되며 남아있는 점포는 24곳입니다.

남아있는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하고 바닷물을 구해서라도 영업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협은 강제집행으로 구 시장을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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